오늘 뭐 먹었니

이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목마름을 달래준 공차

밥먹어요 2024. 9. 28. 15:11

  이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목마름을 달래준 공차


이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은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쇼핑 명소입니다. 
최근 아빠 생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 가족 나들이로 방문했는데, 
그날은 더운 날씨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에너지가 금세 소진되었어요. 
운동화를 고르려고 나이키 매장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 넓은 매장에서 사람들 틈을 비집고 겨우 운동화를 골라 계산하고 나왔을 때는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였죠.



그렇게 매장을 나와 목마름을 해소하려고 주변을 둘러보니 음료수를 파는 곳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리미엄 아울렛 특유의 건물과 건물 사이를 오가야 하는 구조에, 
날씨는 더워서 그 넓은 곳을 이리저리 헤매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엔 이미 지친 상태였고, 
차라리 여기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잔하고 가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 직원분이 청소를 하고 계셨는데 ,
길을 물으니, 넘넘 친절하시고 품위도 있으셔서  정말 감사 했어요.
오늘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중의 하나 예요.

그렇게 힘겹게 찾던 중, 마침내 공차 간판이 눈에 띄었어요. 
반가운 마음에 얼른 들어갔지만, 이미 만석이었어요. 
주문을 해놓고 기다리는 동안 숨을 돌리고 있으니, 
마침 자리가 나서 테이블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공차 매장의 벽면에 장식된 '공차 티 이야기' 그림이 눈에 들어왔어요.
 차 한 잔을 정성스럽게 우려내는 공차의 철학을 담은 인테리어가 정말 인상적이었죠. 
목마름을 해소하고 나니 비로소 주변이 눈에 들어왔고, 사진도 몇 장 찍었죠


우리가 갔던 곳은 의류와 신발, 골프웨어가 주를 이루는 매장들이 많아서 먹거리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물론 찾으면 어딘가 있겠지만, 체력이 지치니까 이쁜 골프웨어가 눈에 띄어 사준다고 하는데도
들은척도 안하고 음료수만 찿아 벌써 저만치 앞서 가더라구요.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러 건물이 떨어져 있어 건물 간 이동이 필수적인데, 
더운 날씨에 그걸 감수하고 찾기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차라리 시원하고 편안한 차를 타고 얼른 그곳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결국 공차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아울렛을 떠났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느낀 점은, 아울렛 같은 대형 쇼핑몰에서는
먹거리와 휴식 공간이 근거리에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쇼핑을 하다 보면 목마름이나 배고픔을 느끼기 쉽고, 
이럴 때마다 먹거리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거든요.


이번 방문은 아빠 생일 선물도 사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음료 한 잔으로 간신히 버틴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는 미리 휴식할 수 있는 장소와 먹거리를 파악하고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공차 덕분에 힘든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이천을 방문하게 된다면, 
이번에 느낀 불편함을 개선해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겠어요. 
공차여서가 아니고 공차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기억하는 음료수,
공차의 시원한 음료 덕분에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의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