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콘래드 호텔 뷔페에서의 특별한 생일 파티
남편 생일을 맞아 아들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어요.
바로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 뷔페를 예약한 거죠.
평소 호텔은 관심도 없고 그래서 몰랐던 곳인데
아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호텔 식사 할인권을 여러장 받았는데 겸사 겸사 방문하게 되었어요
할인을 받아도 뷔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특별한 날이니 만큼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주차장이 넓어 호텔로 가는길을 주차요원에게 물어 봐야 했죠.
엘리베이터의 문이 투명 하게 되어 있어서 호텔스러움이 느껴졌어요.
레스토랑 입구에는 커다란 곰 인형들이 장식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뷔페 안으로 들어가자,
다양한 음식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전채 요리부터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한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꼬치구이 새우였어요.
구워서 나온 새우는 껍질벗기기가 귀찮긴 했지만 특유의 탄맛에 따뜻 해서 좋았어요.
대부분의 뷔페 음식이 고급 자재를 사용하는것에 비해
맛있는 온도를 못 맞춰서 제값을 못하는데
한입 베어 물 때마다 입안에 감칠맛이 퍼지더라고요.
찐 새우도 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구운 새우가 더 잘 맞아서 무려 3마리나 먹었어요.
다른 테이블을 보니 저와 비슷한 취향인 분들이 많았는지,
접시에 새우 껍질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역시 모두가 좋아할 만한 메뉴였던 것 같아요.
남편도 아들도 모두 만족스러워하며 즐거운 식사를 했어요.
메인 요리 외에도 육즙이 가득한 로스트 치킨과 풍미가 깊은 각종 그릴 요리들도 정말 맛있었어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음료수와 죽, 스프 종류가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좁았다는 점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디저트는 다행히 종류가 다양해서 달콤한 케이크와 과일,
직원이 직접 담아주는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서 두번이나 먹었죠.
살찌는 건 잠시 접어두고 ~
식사 후엔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여의도 전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작은 휴식,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은 언제나 소중한 것 같아요.
남편도 이번 생일에 정말 기뻐했고, 아들도 뿌듯해하는 모습이었어요.
남편과 아들이 내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저는 듣고 있죠
결혼해서 제일 잘한것은 남편에게 아들이 있게 해준거예요
오늘 새삼 그걸 느꼈어요.
나중에 다시 방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추억만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여의도에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거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분들께 콘래드 호텔 뷔페를 추천드려요.
가격이 다소 높긴 하지만,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니까요.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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