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매장명 흥만소
주소 경기 이천시 향교로 3
영업시간 11:00~19:00 월 화 수 목 금
11:00~20:00 토 일
전화 0507 1335 7596
이천 흥만소, 옛날 감성과 현대적 맛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
흥만소를 처음 마주했을 때,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천의 전통과 지역 특색을 담아낸 이 공간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듯한 카페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초입부터 쌀포대를 쌓아 놓고 판매를 하는데 이천 고장과 잘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카페안에도 이천쌀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전시 판매하고 있었다.
카페 옆 작은 건물에는 소박한 농기구와 예스러운 장식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카페에 들어서기 전, 꼬마들이 제기를 차고 노는 모습이 참 정겨웠다.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살짝 다가가 함께 제기를 차기 시작했다.
나름 몇 번 성공하니, 꼬맹이 아가들이 식혜를 받을수 있다고 알려 주었다.
직원이 웃으며 작은 병에 담긴 식혜를 서비스로 건네주었다. 예상치 못한 환대에 기분이 좋아졌다.
내부는 정갈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품고 있었다.
원래 오래된 건물이었을 공간을 리모델링했지만, 옛 건물 특유의 정취가 살아 있었다.
창밖 풍경이 비치는 레이스 커튼과 고즈넉한 분위기는 도시의 번잡함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주는 따뜻한 느낌은 마치 시골 집에 온 듯했다.
우리가 주문한 쌀빵 두 개와 큰 병에 담긴 식혜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천쌀로 만든 빵안에 흑임자가 한웅큼 들어 있어서 입안가득 흑임자의 풍미가 퍼졌다.
식혜는 단맛이 과하지 않고, 쌀의 풍미가 살아 있어 끝까지 맛있었다
이천쌀의 진가를 이렇게 한 입 한 입 느낄 수 있다는 게 새삼 신기했다.
카페 옆 작은 건물에는 소박한 농기구와 예스러운 장식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좁은 방이었지만, 오래된 타자기, 손으로 돌리던 전화기, 전통 방앗간 기계 등 과거의 물건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실은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지만, 잠깐 걸음을 멈추고 옛날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어릴 적 살던 시골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 보여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마당을 한바퀴돌아 나오려는데 창안쪽에 아이들이 빵만들기 수업을 받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다
흥만소는 이천의 전통과 감성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장소였다.
마치 옛날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면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현대적인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건물의 정취도 좋았지만, 내부에서 먹고 보고 느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곳을 나오면서 다음에는 이천쌀을 더 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빵뿐만 아니라 식혜, 쌀 자체의 품질도 훌륭하다는 것을 몸소 느낀 날이었다.
흥만소 카페는 이천이라는 지역의 매력을 한데 모아 놓은 작은 보물 같은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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