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로 77늘봄스위트빌 2 2층
상호 들밥차반, 선부점
전화 031 475 1100
“정겨운 이름만큼 따뜻했던 한 끼, 들밥차반 방문기”
들밥차반.
이름만 들어도 어딘가 정감이 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저도 그랬어요.
이름만으로도 엄마가 일꾼들 밥을 들로 나르던 옛 추억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가게 이름을 듣는 순간,
‘이곳은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릴 적, 엄마가 들밥을 만들어 가져다주시던 기억이 너무 생생하거든요.
들밥차반 가게에 들어섰을 때 첫인상은 깔끔함이었어요.
세련되고 현대적 이었었어요.
전체적으로 정돈되어 있고 밝은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무엇보다 깨끗한 테이블이 테이블이 널찍널찍해서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떤 식당 테이블은 너무 좁아서 불편한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여기는 그런 걱정이 전혀 없었어요.
메뉴를 주문하고 나니 반찬들이 나왔어요.
솔직히 반찬들은 특별한 건 없었어요.
평소 우리가 집에서 흔히 먹는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었죠.
김치, 나물, 호박전 연근, 수육 같은 너무나 익숙한 반찬들.
하지만 그 반찬들이 녹그릇에 담겨 나오고,
나무 쟁반 위에 줄맞춰 세팅되어 나오니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흔한 반찬이라도 정갈한 그릇과 깔끔한 상차림 덕분에 고급스럽게 느껴졌어요.
역시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먼저 즐긴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이 집의 메인은 압력솥밥이었어요. 각자 개인 솥에 지은 밥이 나와서, 뚜껑을 열 때 나는 뜨거운 김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더라고요. 그 밥과 함께 나오는 찌개나 반찬을 조합해서 한입 한입 먹다 보면 어느새 밥그릇이 비워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반찬이 평범하다고 했지만, 그 맛은 꽤 괜찮았어요.
특별할 건 없었지만 익숙하고 편안한 맛, 바로 그런 맛이었죠.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제가 방문한 날 단체 손님이 있었는데 식당 내부가 많이 시끄러웠어요.
특히 한쪽에 앉아 있던 단체 손님들이 떠드는 소리가 커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고 싶던 저에게는 그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죠.
단체 손님과 개인 손님 공간이 분리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이건 제가 방문한 날의 특수한 상황일 수도 있지만요.
전체적으로는 깔끔하고 정갈한 한 상을 제공하는 곳이었어요.
들밥차반이라는 이름만큼이나 정겨운 느낌을 주는 식당이었죠.
특별한 메뉴나 독창적인 반찬은 아니었지만,
깔끔한 상차림과 익숙한 반찬들이 따뜻한 집밥의 정서를 느끼게 해줬어요.
만약 시끄러운 단체 손님이 주변을 인식하고 식사를 하고
조금 더 차분한 환경에서 먹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시끄러워서 돈이 아까웠어요.
들밥차반은 특별한 한 끼를 기대하기보다는,
편안하고 익숙한 한 끼를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따뜻한 밥과 반찬으로 차려진 한 상을 먹으니 마음도 든든해졌어요.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시끄러운 단체 손님과 겹치치않는 시간에 가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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