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골농원: 대나무숲 속에서 어머니와의 한 끼
매장정보
대숲골농원
전라남도 순천시 학동길 54
영업시간 11:30~21:30 (라스트오더 20:00)
순천을 방문한 날, 어머님을 모시고 대숲골농원을 갔어요.
어머님께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드시지 않으셔서
닭숯불구이를 (60000원) 메인으로 하는 이곳이 괜찮을 것 같아 선택했죠.
굵고 큰대나무숲을 배경으로 자리한 식당은 정말 다른 세상에 온듯했어요.
평평한 논밭이 펼쳐진 주변 환경 속에서 대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이곳은
만드신분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돋보이는 장소였어요.
식당은 깔끔한 건물과 넉넉한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어요.
2층에는 카페 시설도 있었지만, 저희가 갔을 때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어요.
밖으로 나가면 대숲 앞으로 데크가 멋지게 자리 잡고 있었고,
음료를 판매할 수 있는 시설도 보였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정말 훌륭하게 잘 갖춰진 곳이었지만,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음식의 내실이 살짝 아쉽게 느껴졌어요.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 먹는 닭숯불구이는 평범했어요.
밑반찬은 전라도의 다양한 상차림을 기대했는데 살짝 부족하단 느낌이었어요.
어머님께서 나물반찬과 생선을 좋아하시는 터라,
상차림의 단출함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래도 오랜만에 어머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대숲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은 참 좋았어요.
대나무숲의 크기와 울창함은 정말 멋졌고,
그 덕분에 어머님께 새로운 풍경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지요.
다만, 이런 훌륭한 공간에 어울리는 음식과 서비스가 더해진다면,
다시 찾고 싶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숲골농원은 하드웨어적으로는 상당히 잘 갖춰진 곳이었어요.
대숲을 거닐며 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그러나 식당의 기본은 음식이라는 점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요.
어머님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드리고 싶어 방문했던 이곳은
제게 상차림의 아쉬움과
대숲을 조성하느라 노력하신 소중함을 동시에 남긴 곳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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